한나패드 다회용 면생리대 사용 후기(내돈내산 솔직 리뷰), 세탁 방법

여자라면 한 달의 한 번 원하지 않아도 생리를 하게 됩니다. 하게 되면 달갑지 않고 안 하게 되면 ‘혹시 이번 달 내 몸이 안 좋았나?’ 걱정하게 되죠. 그리고 생리기간에 맞춰 몸에 맞는 생리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좋은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면생리대’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면생리대 구입계기
2. 한나패드 다회용 면생리대
1)디자인
2)사이즈
3)사용법
4)사용 전 주의사항
5)접는 방법
6)흡수력
7)착용감
8)세탁 방법/ 건조기 사용 방법/ 면생리대 삶는 방법/ 전용세제
9)하루 패드 교체 시간
10)사용한 패드 교체 방법
11)제조일자
12)면생리대 유통기한
13)한나패드 면생리대 장점
14)한나패드 면생리대 단점
3. 면생리대 추천 이유

 

면생리대 사용하게 된 계기(구입 계기)

원래 생리통이 별로 없었는데 생리기간에 몸 상태에 맞지 않는 PT를 받은 이후부터 생리통이 심해졌습니다. 허리 통증이 생기고 하체 부종과 열감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몇 년간 고생을 하면서도 점점 심해지는 생리통이 단순히 잘못 받은 PT의 후유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사용하던 일회용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달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용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용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것을 쓰겠다고 더 높은 가격대의 생리대를 구매해 왔는데 이 모든 것이 부질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생리통으로 고생한 것이 일회용 생리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분노했던 것도 잠시 며칠 후면 또 생리를 시작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는 현실에 막막했습니다.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회용 생리대를 쓰자니 찝찝하고 무엇보다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면생리대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시중에 판매되는 면생리대 브랜드 중 괜찮은 제품을 찾기 위해 여러 글을 찾아보다가 ‘한나패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나패드 다회용 면생리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종합 위생용품 브랜드로 무표백/무염색 면으로 생리대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1) 디자인

아기자기 귀여운 디자인입니다. 화려한 패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소망인데 심플한 디자인이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사각팬티에 사용 가능한가?
사각팬티 패드 구조가 면생리대 착용 가능한 디자인이면 패턴 면을 밑으로 하여 날개에 똑딱단추를 채워 고정해줘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사이즈

• 티팬티라이너 19cm
• 팬티라이너 21cm: 에일리 라이너(논슬립), 데일리 분비물용
• 롱라이너 27cm: 중형과 동일한 길이의 롱라이너 (논슬립)
• 소형 21cm: 생리양이 적을 때
• 중형 21cm: 생리양이 보통일 때
• 오버나이트 (대형) 33cm: 생리양이 많을 때
• 울트라 오버나이트 36cm:양 많은 날 나이트용
•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 42cm:초대형 사이즈로 완전 안심 오버나이트, 마음 편한 나이트용

현재 가지고 있는 사이즈는 소형, 중형, 오버나이트, 울트라 오버나이트,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입니다. 소형과 중형은 양이 적은 날 오버나이트는 생리 양이 많은 2일, 3일 차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생리하는 기간이 짧아서 양이 많으신 분이나 자면서 움직임이 많은 분은 울트라 오버나이트와 슈퍼 울트라 오버나이트 사이즈 추천합니다. 사이즈가 클수록 움직임이 적어서 혈이 새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3) 사용법

면생리대 양옆에 똑딱단추가 있어서 똑딱이로 속옷에 고정해 착용해주시면 됩니다. 일반 일회용 생리대 착용법과 비슷합니다.

 

4) 사용 전 주의사항

깨끗한 환경에서 제조된다고 하지만 처음 사용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제로 세탁한 다음 건조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세탁을 해주시고 사용하셔야 흡수율도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세탁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패드에 보일 수 있는 검은 점은 목화씨, 잎,줄기라고 합니다. 목화 자체 성분이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합니다.

 

5) 접는 방법

사이즈에 따라 접은 후 똑딱이를 이용해 고정해서 보관해줍니다.

 

6) 한나패드 흡수력

생리대에서 가장 중요한 게 흡수력이죠. 작은 사이즈의 패드는 밀림 현상이 있기 때문에 샐 수 있습니다. 생리양이 많은 경우에는 큰 사이즈를 패드를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화학 생리대처럼 확 흡수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생리양이 많아서 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양이 많은 날에는 평소보다 자주 갈아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7) 한나패드 착용감

겹겹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보다 두껍습니다. 어떤 생리대를 착용하든 이물감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면이라서 일회용 생리대처럼 답답함은 확실히 덜 합니다. 몸에 딱 붙는 바지를 입을 경우 티가 날 수 있습니다. 주로 큰 사이즈의 패드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리기간에는 딱 붙는 바지보다는 와이드 팬츠를 입었습니다. 원피스나 스커트를 입어야 하는 날에는 고정력을 위해 속바지를 꼭 입어줬습니다. 섬유유연제를 쓰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건조 후에 천이 약간 빳빳합니다. 그렇지만 착용에 있어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8) 한나패드 세탁 방법, 건조기 사용, 면생리대 삶는 방법, 전용세제

1. 사용한 후 24시간 이내에 흐르는 찬물에 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애벌 세탁을 해야 합니다. 혈은 뜨거운 물에 닿으면 굳기 때문에 꼭 찬물 세탁하셔야 합니다. → 애벌빨래할 때 최대한 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와 순소유 가루세제를 같이 사용해서 문질러 주시면 혈이 잘 지워집니다.
2. 비누나 세탁세제를 패드에 묻혀 비빈 후 패드가 잠길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담가놓습니다. 패드는 반나절 이상, 최대 2일까지 담가놓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 2일이 지나도 안 빠지는 경우 더 담가놓기도 했습니다. 대신 매일 세제 물을 갈아줬습니다. 생리 얼룩이 잘 안 지워진다고 계속 물에 담가놓아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3. 패드를 꺼내 손빨래로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헹구거나 세탁기로 남은 얼룩을 제거해 줍니다. 손빨래 시에는 고무장갑을 세탁기 사용 시에는 세탁 망을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 저는 귀찮아서 매번 맨손으로 했습니다. 좋게 만든다고 하나 세제는 몸에 안 좋으니 손빨래하실 때 라텍스 장갑이라도 착용하세요.
4. 마른 수건에 돌돌 말아 물기를 짜거나 세탁기로 탈수한 뒤 펼쳐 햇볕에 건조합니다. 제대로 탈수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려야지 냄새나거나 꿉꿉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면생리대 건조기 사용 가능한가?

꽃무늬 안쪽에 방수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으로 고온 건조 시 방수코팅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건조기 사용을 원한다면 중온 이하(60~70도 이하)로 건조해야 합니다. 단, 건조 후 사이즈가 줄어드는 수축 현상이나 제품에 손상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 물 빠짐 현상
초기 세탁 시 패턴에 따라 짙은 색상은 물 빠짐이 있을 수 있어 세탁 시 유의해야 하며, 몇 차례 세탁하면 없어진다고 합니다.
 
▣ 면생리대 삶아도 괜찮은가?

패턴 안쪽에 방수코팅이 되어 있어 장시간 삶을 경우 방수코팅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소독 등의 이유로 제품을 삶기 원하시면 2~3개월에 한 번 정도 끓는 물에 5분~10분 이내 단독으로 삶아줘야 합니다. 제품의 살균을 위해 삶아도 무방하나, 냄비 표면에 제품이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삶는 건 10분 이내로 살짝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매번 20분씩 삶는 편입니다. 삶고 나서 물이 식으면 표면에 막이 생겼는데 방수코팅이 녹아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삶고 나서도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건조시켰습니다. 삶지 않으면 뭔가 마무리를 짓지 못한 느낌이라 포기할 수 없어요. 방수 기능이 빨리 떨어지겠지만 교체주기를 짧게 잡아서 건강하게 사용하려고요.
 
▣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을 경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혈의 색상이나 점도 등 상태가 다르다 보니 세탁 후 착색도는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세탁하셨다면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고 유기농 순면 특성상 천연 성분의 세제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순소유 전용세제를 썼는데 가루세제의 경우 냄새가 난다고 못 느꼈고, 액상세제의 경우에는 오래 담가 놓을 경우 조금 독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세척력도 액상세제보다 가루세제와 비누를 같이 사용할 때 좋았습니다. 손빨래할 때는 비누와 가루세제를 혼용해서 사용했고, 패드를 담가놓을 때는 물에 잘 풀어지는 액상세제를 이용했습니다.

 

9) 하루 패드 교체 시간

기존 사용하셨던 일회용 생리대 교체 횟수만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양이 적은 날에는 양이 다 차지 않고 새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1~2개 정도 적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10) 사용한 패드 처리 방법

사용한 패드는 잘 접어 방수 파우치 등에 넣어두었다가 집에서 세탁해야 합니다. 사용한 패드는 가급적 빠르게 24시간 이내 세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빠르게 세탁할수록 잘 지워집니다.

 

11) 제조일자

식약처의 의약외품 표기 기재 규정에 의하여 제품 패키지에 별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12) 면생리대 사용기한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36개월. 패드의 유통기한은 3년입니다. 세탁 방법, 환경 그리고 가지고 있는 패드 수량에 따라 1년에서 1년 반 정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그 이하 그 이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사용을 하지 않으신 경우라도 보관법에 따라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용 전 삶거나, 세탁을 잘하신 후 제품 확인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수명이 다 되었다고 판단하는 기준 → 기준을 참고하여 교체주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 방수 기능 및 흡수력이 떨어진 경우
• 원단이 찢어졌을 때
• 찌든 얼룩이 안 빠질 때

 

13) 한나패드 장점

• 6개월 정도 사용했을 때 확실히 생리통이 많이 나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하체 열감이 많이 줄어들어 편안한 수면이 가능해졌고 밑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사라지고 생리 덩어리의 양이 감소하는 등 생리통증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 천이다 보니 생리대로 인한 피부 짓무름이나 자극이 덜해서 피부 발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땀띠나 피부 간지러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리할 때 나는 불쾌한 냄새가 덜 합니다.
• 경제적인 다회용 제품으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니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양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생리대 보관 파우치가 제공됩니다. 

 

14) 한나패드 단점

•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처음 구매할 때 지출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회용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경제적입니다.
• 가장 큰 단점은 세탁을 여러 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입니다. 세탁을 그때그때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조금만 늦어져도 흔적이 잘 안 지워지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쉬고 싶은데 빨래부터 해야 합니다. 부지런해야 위생적이게 면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면 패드가 잘 안 보이도록 담가놔야 하고 빨래 후 혹시 피가 묻어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세심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하루 종일 착용했던 면생리대를 보관해서 가져와야 합니다. 일회용 생리대보다 부피가 있다 보니 휴대하고 다니기 불편합니다. 양이 많은 날에는 여러 개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와 가방이 필수적입니다.

• ‘실리콘 논슬립’ 즉, 패턴 면에 실리콘을 적용하여 작은 사이즈 패드의 밀림을 최소화한다고 했지만 밀림 현상이 있습니다. 간혹 앞부분이 접히거나 생리대가 밀려 새는 경우가 있으니 착용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일회용 생리대의 접착제보다는 고정력이 약해서 활동적이신 분들은 작은 사이즈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사이즈로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더블 스티치로 두 번 박음질하여 여러 번 세탁해도 뒤틀림 없이 견고하다고 하는데 박음질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양 변형은 없었습니다.
• 똑딱단추가 빠지면 못 쓰게 됩니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저 버튼 하나가 고장 나면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똑딱이가 한 번에 잘 안 잠겨 좁은 화장실에서 짜증 나는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 부피감이 있다 보니 옷 위로 티가 나는 편이라 옷 선택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단기행사 제품은 랜덤으로 출고되어 디자인을 고를 수 없었습니다.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할 때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생리대 & 유기농 생리대 추천 이유

면생리대는 생리통 심한 분들, 피부 예민한 분들, 습진 및 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임신 중이라 분비물이 많아져 면 라이너가 필요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세탁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몇 개만 사서 사용해 본 뒤 맞으면 더 구매해서 사용해 보세요. 면생리대 휴대가 불편하신 분들은 적어도 집에서만이라도 사용해 보세요. 면생리대를 이용하면서 얻는 효과들이 면생리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단점들보다 크다고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제가 몇 년간 한나패드 다회용 면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주관적으로 느낀 면생리대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 글이 생리용품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